“지금까지 국책과제로 진행한 연구개발(R&D)은 'R&D를 위한 R&D'였다.”
조병선(65) 중견기업연구원장은 지난 8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. 조 원장은 소재·부품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배경으로 빈약한 R&D 투자와 금융 지원을 꼽았다.
그는 "핵심기술 개발도 각자 하는 데다 정부의 R&D 정책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"며 "정책과제 성공이 아닌 실제
제품화로 이어지는 R&D 투자가 필요하다"고 강조했다. 조 원장은 '히든 챔피언’의 3요소로 ^대를 이어 축적된 기술
^기업·대학 등이 참여하는 인재 개발 ^노사 간 상생 등을 꼽았다. 조 원장은 독일 쾰른대학에서 경제공법을 전공했다.